그럭저럭 잘 살고 있습니다.
예전 사람. 예전 일. 생각하고 추억할 만큼
현실이 녹록치는 않거든요.
그냥 적당히 봄햇살도 즐기고
누군가가 생각나면 잠깐 생각에 잠기되 너무 오래 끌려고
하지는 않고.
날씨 탓인가?
그런데 오늘은 이유없이 우울하려고 하네요.
아니. 그 이유를 알고는 있는데
애써 외면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에 우울함은 정신적인 원인보다
육체적인 원인이 더 크다는 기사를 봤어요.
아무래도 그래서 그런가봐요.
몸 컨디션이 엉망이니 마음의 컨디션도 엉망이 되려나봅니다.
'잠이 늘었어'
이 노래요,
이 노래...들으면서 노래 속의 주인공이 많이 부러웠어요.
그 사람의 생일도 그냥 지나치고
밥도 잘 챙겨먹고
아침을 기다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지금 저는 '잠이 늘었어'의 주인공보다는
'부르고 싶지 않은 노래'의 주인공을 더 많이 닮아있긴해요.
그런데 오늘은 '잠이 늘었어' 듣고 싶네요.
잠이 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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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늘었으면...
라됴짱
2005.04.28
조회 1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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