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규찬님.
꿈과 음악사이에 작년 가을에 임용고시 공부할 때부터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한 이후로 처음 게시판에 글 올려봅니다. 아까 규찬님 콘서트 초대권 얘기를 듣고 가고 싶은 마음에 글을 쓰면서도 과연 제가 뽑힐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약간은 조심스럽네요.
제가 남자친구와 사귄지 이번 달 30일에 1년이 되거든요. 그래서 뭔가 특별한 것을 선물해주고 싶어요. 제 남자친구는 영국인이고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어요. 처음에는 가볍게 친구처럼 시작한 만남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정이 많이 들고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만들면서 지금은 정말 뗄레야 뗄 수 없는 돈독한 사이가 되었어요. 제가 졸업과 어려운 시험을 앞두고 어려워하던 시기에 싸우기도 많이 하고 어려운 고비도 종종 있었지만 남친이 이해심과 사랑으로 저를 감싸주어서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어요. 불행히도 제가 작년 겨울 임용고시에 불합격하고, 또 여러 가지 문화적 충돌로 어려움이 있던 시기를 극복해내고 올해 3월에는 함께 영국에 여행을 다녀왔어요. 그곳에서 남자친구의 가족도 만나뵙고, 저희 둘은 앞으로 더욱 사랑하자며 돌아왔죠. 남자친구는 저와 함께 있고 싶어 한국으로 돌아와서 계속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1년을 이야기하자면 밤을 새어도 모자라겠지만, 과거보다 더 행복한 미래를 꿈꾸면서 이 정도에서 줄이겠습니다. 규찬님의 콘서트에 초대되어서 아름다운 노래를 들으면서 저희의 앨범에 또 한 장의 멋진 추억 사진을 남기고 싶네요.
늘 편안한 방송과 센스 있는 선곡으로 제가 공부하는 시간동안 옆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_^
이민경 (연락처: ***-****-****, 오후 3시 이후 통화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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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ology]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갖고 조심스레 사연 올립니다.
이민경
2005.05.16
조회 2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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