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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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에게
사자자리
2005.05.23
조회 17
토요일 콘서트에 다녀왔어요.
규찬님의 콘서트에 처음으로 데려가준, 규찬님의 노래를 알게해준 사람 덕분에요^^(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네요~~)
그날 콘서트 어땠었는가 하면
마치 오래동안 알고지낸, 그렇지만 자주 보지 못하던 친구를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왜 그럴때 있잖아요? 만나기 전까지 서로 너무 설레고 기쁘고 그랬는데 막상 만났더니 자꾸 안좋은 일이 생기는 거에요. 항상 맛있던 음식점이 오늘따라 영 맛이 이상하고, 커피 마시러 간 곳에서는 종업원 실수로 안시킨게 나오고, 우산도 없는데 갑자기 비가내리고... 그래서 오랜만의 데이트인데 자꾸 우울해지고 어색해지고, 혹시 이 아이가 기분이 나빠진건 아닐까 하고 눈치보게 되는 그런 날이요.. 그날의 콘서트는 그런 기분이었어요. 그렇지만 그렇게 안좋은 일들이 자꾸 생기는 날에도 우리는 서로 노력하잖아요. 상대방의 기분을 조금이라도 좋게 만드려고 괜히 재미없는 농담도 던져보고, 평소에는 꿈도 못꾸는 커피도 내가 사겠다고 하고, 그렇게 서로 배려하게 되잖아요. 왜냐하면 이 사람은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너무너무 만나고 싶었던 사람이었으니까요.. 그 사람을 너무 좋아하니까요..
규찬님... 당신은 아시나요?
규찬님의 목소리가, 아름다운 선율과 섬세한 느낌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배려가 되는지를, 그 목소리를 들으면서 우리가 얼마나 설레이고 가슴 뛰었는지를...그누가 뭐라해도 당신은 우리에게 최고의 선물이라는 것을요..

규찬님의 공연을 다녀온 뒤로 제가 얼마나 규찬님을 좋아했는지를 새삼 확인하게 되네요..^^ 덕분에 꿈음의 팬도 되었구요!
신청곡은 규찬님 8집 앨범 중에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아니면 공연 이후로 팬이 되어버린 Blower's daughter라는 노래여두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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