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우체부 아저씨가 전해준 편지가 너무 좋았습니다.
땀 흘리며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시던 아저씨의 모습은 보기만 해보 반갑고 정겨웠지요...
냉수 한사발 드리면 머리한번 쓰다듬어 주셨는데...
그러다 지금은 컴퓨터라는 네모난 녀석이 안방을 차지하고 있지요..
신속한 정보도 읽고 또 멀리 사는 친구에겐 E-메일을 보내며
또 다른 기쁨을 얻기도 해서 좋았는데....
우체부 아저씨 이젠 좀 덜 힘드시겠구나 했더니.. 각종 고지서 전해주느라 더 힘드신 것 같더라구요...
지금은 미니홈피라는 녀석이 생겨서 그나마 연락오던 전화도 거의 끝기네요....이 녀석때문에 방명록 인사를 남기다 보니 전화 할 일이 없어집니다..
좋아해야 하는지 ....싫어해야 하는지...급변하는 문화가 때론 싫어지네요..손길로 적어보낸 편지가 그립고...지겹게 전화하던 친구의 목소리가 그리워 집니다.
365일...늘 한결같이 자리를 지켜주는 라디오가 있어서 그나마 위안을 얻으며 이렇게 마음을 적어 봅니다...
이 세상 끝날 때 까지 멈추지 못하는 라디오....
특히 늦은 저녁이나 새벽프로는 그 맛을 더하지요...
비가 주륵주륵 내려서 적었어요..
P.S : 규찬님도 이런 사연 읽으면 진행하는 맛 나시겠당...ㅋㅋㅋ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 - Inger Ma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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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청곡
아날로그가싫다
2005.06.01
조회 3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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