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듣다가 감동받았습니다.
방송이 끝날무렵 사연을 읽어주시다가 규찬님의 고교시절 아픈 기억을 솔직하게 말해주신 것....그 열린마음의 감동 받았습니다.
그래서 달려왔어요.
저도 아픔처럼 기억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 같이 다니던 3명의 친구가 있었지요!~
시골학교라 버스가 자주 다니지 못해서 버스 시간을 놓치면
막차를 타야 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집이 멀어서 걸어가기 보다는 놀다가 막차를 타게 되었답니다.
한 친구은 좀 개구장이였고..다른 두 친구는 약간 얄미운 친구였었지요.
이친구들과 있으면 즐거운 시간보다 괴로운 시간이 많았습니다.
친구들과 버스정류장으로 가는길 이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집이 같은 방향이라 함께 다닐 수 밖에 없었어요.
친구들이 앞질러가고 저는 뒤에서 따라 갔었어요.
전 차비가 없었거든요...
친구에게 빌려달라고 할 수도 있었는데 그 말이 쉽게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냥 조용히 따라 가다가 뒤돌아 왔습니다.
그날 저는 인가도 없는 어두은 밤길을 겁을 먹고 울면서 걸어왔습니다.
4키로나 되는 길을.... 그래도 마음은 편했거든요.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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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듣다 감동 받았습니다.
마리아
2005.06.03
조회 3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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