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을 좋아하진 않는다
조금씩 개구멍을 파기 시작했다.
그저 '흥미'가 발동했을 뿐이길 바래보지만,
바램과는 달리
어느날 불어온 바람 한 소름에,,
개구멍을 파던 '나'는 사라지고
'비밀의 정원' 안에 들어서 있는
수줍은 '소녀' 의 발개진 볼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그 정원 안의 좋아하지 않는 꽃을 사랑하게 될 ,.
그 꽃의 가시까지 안게 될,,
차마 그곳을 떠나지 못하게 될,,
더이상 '소녀'가 아닌..
'여인'이..
가느다란 목소리로 부르는,,
땅에 발을 디딘 채 날개짓하는
세상에 단 한번으로 울려질
날아가지 못할 노래를 듣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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