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인사드리네요.^^ 요즘 저는 제대로 일에 파묻혀 살고 있습니다. 산더미 같이 쌓인 일을 하나하나 마치고 나면 보람도 있긴 하지만, 요즘은 자꾸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전 8월 첫주가 여름 휴가여서 이번 여름에는 섬으로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여행 자료를 조금씩 찾고 있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ㅋㅋ

꿈음에서 여름을 위한 특집을 마련하셨다고 해서 오랫만에 참여하네요.

저는 여름을 살리는 음악으로 이런 컨셉을 정해 봤습니다.
미풍이 부는 나무 그늘 아래서의 휴식같은 음악...
작열하는 태양 아래 파도를 타는 즐거움도 여름의 즐거움이겠지만, 무더운 여름 나무 그늘 아래에서 조용하게 보내는 여름도 또 다른 모습의 즐거움일 거 같아요.

이러한 컨셉에 맞는 음악들 찾아 보았는데요.

1. 윤종신 [그늘]
윤종신 [9집]에 수록된 곡인데요. 앨범 전체가 여름에 관한 곡들이지만, 전 이 곡이 참 좋습니다. 도입부에 나오는 매미소리가 참 정겹죠? 이 곡을 들으면 나무 그늘 아래에 가만히 눈을 감고 누워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소중한 것들을 떠올리게 되는 것 같아요.

2. 윤상 [이사]
이 곡이 떠오르는 이유는 아무래도 앨범 자켓 사진 때문인 것 같아요. 이 곡도 휴식같은 음악으로 더 없이 잘 어울리는 곡이죠.

3. Stan Getz & Joao Gilberto [Desafinado]
보사노바도 나무 그늘 아래의 휴식같은 음악으로 빠트릴 수 없겠죠? 워낙에 좋은 곡들이 많지만, 이 곡을 듣고 싶네요. 화려하고 웅장하진 않지만, 휴식과 위안이 되어 주는 음악... 이 곡을 들으면, 야자수 그늘 아래서 바닷가를 바라보며 쉬고 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외 라틴재즈 추천곡:
Sarah Vaughan Feat. Antonio Carlos Jobim [Triste]
Ella Fitzgerald [Song of the Jet (Samba do Aviao)]
Quincy Jones [Desafinado]

4. 이루마 [Dream (with 전주영)]
이곡은 전주영 어린이의 목소리에서 티없이 맑은 동심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5. Israel Kamakawiwoole [Somewhere over the rainbow, What a wonderful world]
이 곡은 만돌린 소리가 참 소박하면서도 편안하죠. 영화 "조블랙의 사랑"과 "파인딩 포레스터"에서도 나왔다고 합니다.

6. Balanco [More]
이 음악은 복고적인 사운드이면서 왠지 편안하고 시원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시원한 칵테일 한잔을 옆에 두고 파랗게 펼쳐진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모든 시름이 잊혀질 것 같은 느낌이죠.

7. Shakatak [Java Dawn]
샤카탁의 음악도 여름과 참 잘 어울리는데요. 자연이 가장 아름답게 그 생생함을 뿜어내는 여름이라는 계절과 잘 어울리는 발랄한 곡들도 많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을 과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느끼게 하는 곡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8. 정석원 [연인]
015B의 정석원씨 곡인데요. 이번 컨셉에 맞는 곡들 찾다가 우연히 예전에 많이 좋아하던 이 곡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들어보니 약간 거친 느낌도 없지 않지만, 예전에 느꼈던 시원한 느낌은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꿈음을 통해 다시 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잊지못할 추억이 함께하는 기분좋은 여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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