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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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나의 동생
moondust
2005.07.21
조회 36
여름은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유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돌아오는 계절이죠? 큰 목소리를 무기로 모든 이를 제압하고 모든 일을 해결보는 저희 집 막내도 얼마전에 보스톤에서 돌아왔답니다.

어려서부터 저희 자매는 참 많이 다퉜어요. 나이차가 무려 5살이나 나는데 말이요. 옷, 먹는 것에서부터 아버지가 해외에서 사오시는 선물까지, 거의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고 다툰 것 같아요. 그러던 동생과 언제부턴가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대학교 때 유학을 간 사이 동생은 한국에서 사춘기를 겪었고, 반대로 동생이 고등학교를 미국에서 보내는 동안 전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그렇게 떨어져 9년을 지냈답니다. 9년이란 참 긴 시간이지요? 가족 사이에도 서먹서먹함을 자리잡게 할 만큼의 아주 긴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들어온 동생도 4개월 전 겨울방학에 비해 많이 변해있네요. 점점 서양사람으로 변해가는 것 같아 자주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그런 동생을 잘 몰라 말로 상처주기가 일쑤입니다. 제 마음은 안 그런데 말이죠.
규찬님, 못난 언니가 난생 처음으로 동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꼭 전해주실거죠?
"Tania, 언니가 널 많이 사랑하는 거 알고 있니? 하루하루가 다르게 아주 현명해지고 예뻐지는 네가 언니는 정말 자랑스러워. 이 세상에서 둘도 없는 나의 핏줄 Tania, 네가 힘들어 쓰러질 때면 언니가 항상 뒤에 있을게. 언니를 믿고 마음껏 네 꿈을 펼쳐!"

Everything But the Girl의 " Time After Time" 신청합니다. If you're lost and you look and you will find me, time after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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