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곡 : The Beach Boys : Kokomo
Pet Shop Boys : Go west

이제'대서(大暑)'도 지났습니다. 그 날은 군대에 간 형이 휴가를 나와서 온 가족이 오랜만에 시내로 외출을 했죠. 그런데 어찌나 더웠던지 빈손으로 나갔던 각자의 손에는 집으로 돌아올 때 휴대용 부채가 한 개씩 쥐어져 있었습니다. 그래도 모자라서 맛좋은 아이스크림을 사서 나눠먹었죠. 그 날 따라 그 아이스크림을 이태까지 먹었던 것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요즘 시내는 대체로 한산합니다. 너무 더워서 집에 그냥 가만히 있는 분들이 계신가하면, 벌써 피서를 떠나신 분들도 계십니다. 저도 이번 여름에는 휴가를 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 동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에 차마 혼자 두고 떠날수가 없어서 내년으로 미루었습니다.....
저는 이제 깨달았습니다. 여름은 너무 더워서 짜증나는 계절이기도 하고, 피서지로 떠날 수 있는 즐거운 계절이기도 하고,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계절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모두들 즐거운 여름 보내시고, 동생 장혁아, 열심히 공부해서 대박내거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