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앤니유 모리꼬네공연 신청
이승주
2005.08.27
조회 30
학교때 연극써클에 있었어요.
그때에도 이정도의 날씨였었죠.
가을 정기공연을 하는데 .. 베케트의 end game 이라는 작품이었답니다.
그때 음향을 맞은 친구가 엔니유 모리꼬네의 음악을 많이 썼는데 가을이 되고 엔니유 모리꼬네의 곡을 들으면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그 감정들과 느낌이 되살아나는듯합니다.

우리는 하나같이 다듬어지지않은 폭발할것만 같은 에너지로 하루하루를 견뎌내야만 했었기에 많이도 부딫히고 깨지고 다치고 울고 웃고.. 했었죠. 지금생각하면 잠은 잤었는지 먹고는 다녔지는 .. 궁금할정도로 그렇게 치열하고 힘든 20대를 보냈었습니다..^^

이제는 많이 달라진 그시절의 친구들 ..
뿔뿔히 흩어져서 잘 만나지도 못하지만 설명하지않아도 알수있는 공감대가 있다는걸 저는 알고있습니다.

엔니유 모리꼬네의 펜플룻 소리에 뭍어나는 너무크고 세서 주체할수없었던 에너지. (물론 저만의 느낌이죠 ^^)

평생 잊을수없습니다.
그리고 평생 잊고싶지않은 아름답고 눈물나는 추억입니다.

~~~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