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학기 장학금을 향한 질주를 이제 막 시작한
청초한 여대생 3학년 김은정이라고 합니다. 호호
다름이 아니오라 엔니오 모리꼬네 할아버지의 내한공연에
저를 좀 보내주십사 부탁드리고자 이렇게 글자판을 두드립니다!
매일 매일 그분의 내한공연에 가고 싶다는 욕망을 이기지 못해 떠오른 달을 보며 온몸으로 울고 있습니다.
부디 저의 울음에 마침표를 찍어주세요. 흑흑
한달여전이던가?
엔니오 모리꼬네 할아버지의 내한 소식을 듣고
얼마나 놀랐던지 으흑. 개인적으로다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멜로영화가 러브어페어 입니다. 원작의 영화도 있지만 엔니오모리꼬네 할아버지의 음악이 담긴 리메이크작이 정말 좋았어요.
특히 남자주인공 마이크 갬브릴의 숙모(였던가요?) 집으로 가는 그 그림과 같은 풍경과, 그 집에서 숙모가 여자주인공 테리에게 들려주는 피아노 연주. 으엉엉 정말 사무치게 아름다워요. (그 곡이 아마도 Sentimental Walk 인듯)
게다가 영화 촬영 후 진짜로 서로를 사랑하게 되어 결혼에 골인한 웨렌 비티와 아네트 베닝의 이야기는 저를 이 영화에 완전히 빠져들게 만들었어요. 아!!!!!!!!!!!!!!!!! 부...럽....다...
이 한몸 콘서트장으로 힘껏 밀어주신다면 공연장에서 저만의 마이크 갬브릴도 한명 찾아올게요.(그러다 모두 커플로 온다면?-_-)
여름내내 했던 알바비는 비록 그 액수가 쥐꼬리 만했지만서도 부모님의 어깨를 가볍게 해드리고자 학비에 보탰어요. 하여 용돈이 부족하여 영양실조의 위험을 무릅쓰고, 1400원짜리 학교식당 밥으로 연명하는 처지랍니다.(제가 재학중인 학교는 백반식이 참으로 섭섭하게 나와서요) 도와주세요 으엉
한국에서의 처음 공연, 그리고 마지막 공연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공연에 저도 반드시 함께하여 훗날, 이미 20세기 클래식이라고 칭송되는 그분의 음악을 제 아이와 함께 들으면서 2005년의 가을을 아름답게 추억하고 싶습니다. 엉엉
그럼 안녕히 계세요.
장학금 타면 한턱 쏘겠습니다.
(↑학교 모든 학생이 하는 생각-_-)
신청곡은요,
불독맨션의 'Stargirl 내사랑을 받아다오' 입니다.
'내맘을 받아라~ 놓치지 마라~~~~'
받아주세요(011 9701 7787)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엔니오모리꼬네 할아버지, 뵙고 싶습니다.
김은정
2005.09.01
조회 14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