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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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아] 꼭 가야만 해요
주현우
2005.10.26
조회 19
규찬이형!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많이 쌀쌀한데 몸은 괜찮은가요?
전 감기 걸려서 고생하고 있답니다.
환절기라 하니 건강 꼭 살피세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이렇게 사연 남기는 것은
10일 후에 있을 여자친구와의 100일 만남을
기념하려고 오랜만에 글 남겨봐요..^^

저희는 말만 들어도 설레인다는 캠퍼스 커플, CC 입니다.
올해 7월 제가 소소하게나마 정식으로 고백해서
지금까지 닭살바이러스에 감염된 커플로 잘 지내고 있답니다..^^

제 여자친구를 알게된 것은 설악산으로 떠난 OT에서
자기 소개할 때 알게 되었습니다.
워낙 조용한 성격이라 자기소개를 삐죽삐죽하게 해서
선배들이 노래를 시켰었는데
아는 노래가 별로 없다면서 '보랏빛 향기'를 불렀었어요.
약간 긴장한 듯한 떨리고 여린 목소리.
살짝살짝 움직이는 율동. 귀엽게 웃는 미소를 보면서
전 여자친구에게 한눈에 반해버렸답니다..

하지만 숫기 없는 저로서는 제대로 말 한번 걸지 못했어요..
마음 같아서는 오늘 같이 데이트하자고 말하고 싶었지만
막상 가까이 가면 그저
"밥은 먹었니,과제는 했니. 수업은 있니"
같이 시덥잖은 빈말들만 하곤 했답니다.

이렇게 서로에게 말 없이 서먹서먹하게 지내오다가
올해 여름 엠티때 엄청난 결심을 갖고 고백을 했어요..
쑥스러움 반, 무서움 반으로 숙소 주위에 핀 들꽃을 따다가
좋아한다 하면서 수줍게 건네줬습니다.

어떻게 됐냐고요?
고백을 한 저에게는 사랑의 결실이 찾아 왔답니다..
알고보니 사실 제 여자친구도 저를 좋아하고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서로 용기가 없다보니 말도 안 하고 지내온거지요..

지금에 와서 그 때 얘기를 하면 서로 피식 웃는답니다..
역시 짝사랑은 힘든 것 같습니다.. 고백하면 이뤄지는것을..^^
이렇게 서로의 사랑을 확인 한 뒤 저희는 매일 같이 다닌답니다
여느 커플처럼 커플티도 맞추고, 사진도 찍고, 놀러도 다니고,,
정말 지금이 너무 즐겁습니다..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다보니 이제 100일이 찾아오네요.
그동안 잘해준 것 없이 항상 받기만 했던 지난 모습을 생각하니
이번에는 기념이 될만한 이벤트를 선물해 주고 싶습니다.

이번에 하는 페리아 공연에 제 여자친구와 같이 가고 싶어요..
맘 같아서는 제 돈으로 여자친구와의 좋은 추억을 위해
좋은 공연 예매해서 보여주고 싶지만
대학생이다 보니 형편이 쉽지 않네요.
저나 여자친구나 비싼 공연비에 문화생활에는 문외인이지만
이번에는 꼭 특별한 경험을 시켜주고 싶습니다..

지금 제 맘이 어떤지는 아시죠..^^
정말 꼭꼭 보여 주고 싶습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아.. 마지막으로 신청곡 보낼께요..
이승환의 '사랑하나요' 신청합니다.
요즘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행복해 진답니다.

그럼 꼭 부탁드릴께요..^^


주현우
서울시 강남구 역삼4동 612-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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