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마음에 바람이 붑니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부탁드려요...
퍼즐을 맞춘다.
손톱만한 크기의 퍼즐 조각들을 방바닥 여기저기에
흩어놓고,
고흐의 그림을 맞추어 간다.
퍼즐 때문에 눈이 어지러운 것인지,
눈이 어지러워서 퍼즐을 맞출 수 없는 것인지
때론 구분이 가지 않아.
생각을 할 수록
무엇이 선/후, 인/과인지 구불할 수가 없어.
그러나 명확한 것은
내 눈과 손이 가는 데로
그림은 가장자리부터, 구석부터 채워지고,
노트 한 권만한 작은 그림이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것야.
지금은 기다리지만,
마냥 기다려야 할지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요.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견디라고...?
견디라구...
그래서일까요
자꾸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창밖은 울긋불긋 제 색깔을 찾아나가는데,
내 색은 무엇인지,
난 무슨 색을 찾아가는지...
저 나무들은 어찌 그리 잘 알고 자기 색을 찾아가는지...
이렇게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면
그 잎들도 모두 떨어지고, 눈 속에 숨겠지만...
내년에도 또 같은 모습, 같은 색으로 저 자리에 있을텐데.
나도 어느 순간 다시 새롭게, 그렇지만 나만의 색으로
내 자리를 갖고 설 수 있을지...
그럴거에요
그래야 하구요.
난 그럴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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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아] 간만에 쓰는 일기.
안미옥
2005.10.31
조회 2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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