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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청,
한선경
2005.11.17
조회 25
귀퉁이가 낡은 검정색 노트를 무심코 훑어보다가 오늘 꿈음에 신청하고픈 노래 하나를 발견했어요.
[8/24 pm10:37]으로 시작하는 글-꿈음 들으면서 끄적였던 것 같아요- 밑에는 "유재하 '가리워진 길'. 이 노래 덕에 마음을 추스리고 있음."이라고 적혀있네요. ^ ^
마음을 추스릴만한 어떤 일이 있었던 모양인데 시간이 흘러 이젠 기억조차 없네요. 글을 보아하니 그땐 나름 심오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노래만큼은 기억하고 싶었나봐요, 적어둔걸 보면.
그대여 힘이 되주오-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을-
정확한 멜로디는 생각나지 않지만 유재하님의 가늘게 떨리는 목소리의 차가움만큼은 기억나는 것 같아요.
오늘 다시한번 제대로 듣고 싶은데,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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