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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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끌고오다.
레나
2005.11.25
조회 45
학교에서 무지 일찍 끝났어.



집에 있기 싫었어. 시계보고 있기 싫었어. 컴퓨터하기도 싫었어.
영화보기도 싫었어. 자기도 싫었어. 먹기도 싫었어.

나가고 싶었어. 지치고 싶었어. 달리고 싶었어.
사람들을 보고 싶었어. 생각을 보고 싶었어. 나를 보고 싶었어.

도서관에 갔어. 자연스레 2열람실로 들어갈뻔 했어. 피식웃었지.이젠 끝났다구...
한층 더 올라가 일반열람실로 갔어. 그토록 보고 싶었던 영화에 관한 책들이 쌓인곳으로 갔어. 아예 땅바닥에 주저 앉아서 저 꼭대기까지 쳐다봤어. 정말 많은 책이 있더군. 예전에는 구경만 하다 쓴웃음을 남겼었는데...

몇권을 뽑아 들었어.
'타르코프스키가 말했다.' '굴비낚시'(김영하 영화산문집.) '미야자키하야오 론' .

세권. 집어들고 보니 인물중심으로 뽑았더군. 궁금했던 인물들.. 안드레이타르코프스키, 김영하, 미야자키...

바닥에 쭈그려앉아 책과 얘기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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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그런것도 있어?

난 이렇게 생각하는데. 난 이런줄만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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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르륵~ 배가 자기 고프대.

무시했어. 저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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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

레코드 가게에서 패닉앨범 뒤적뒤적. 도대체 4집은 언제 나오는 거야.ㅡㅡ

서점으로 갔어.

노트를 뒤졌지. 내 글쓰기노트. 내 보물. 이제 다썼거든.
정말 많이도 썼다. 요즘들어 글쓰기가 무척 재밌어.
내생각을 말하고 싶어. 이야기하고 싶어. 그래서 더 두꺼운 놈을 골랐어. 모자랄까봐.....


그리고 여기저기 발이 놀고 싶은대로 내버려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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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하니, 발에 물집이 잡혔더군. 어제, 오늘 많이 걸었지.


다리도 아프고 졸리고 그런데 뿌듯해.


왜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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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내가 끌고왔거든...



-'쇼생크 탈출'- 주인공은 감옥에서 탈출한다고 하지만, 결국 탈출해서 나온 곳은 사회. 그곳역시 감옥이라고... 오히려 더 가옥한 수감생활이라고..

우린 어디서 탈출해야하는지가 중요한게 아니야. 어디로 탈출해야할지를 알아야 해.

친구들? 그리고 이 글을 보고 있는 man이여, 당신은 어디로 가고 있나?-



찬아저씨, 우리는 뭘 바라는 걸까요? 모두들 어디로 가는걸까요?

토이-모두 어디로 간걸까? 이 좋을듯 하네요....






찬아저씨, 한번 뵙겠습니다. 팬으로서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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