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엔 언덕진 곳이 많아요.
점심시간에 점심을 빨리 먹고
친구들 여러명과 제법 큰 비닐봉지를 챙긴 뒤
일명 예향원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달려가서
언덕이 좀 가파르다고 생각된는 곳을 찾아 유치원생이라고 할 만큼의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으며 깔깔대며 눈썰매를 탔습니다.
기말고사가 일주일 뒤고, 여러 과목의 수행평가와, 내일 있을 가창 시험, 무용 실기 시험이 나를 기다리고 있지만 그 순간만큼은 아무것도 생각 나질 않았습니다.
단지 순진무구한 어린아이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밖에..
눈이오면 길이 미끄럽고 추울까봐 걱정하기보다는
눈이오면 친구들과 눈 썰매를 타고 눈 싸움하며 놀아야지 하는 생각이 앞서는 어린아이로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 밖에..
재주소년 _ 눈오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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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정애라
2005.12.07
조회 2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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