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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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love actually-우정
김성숙
2005.12.20
조회 32
대학을 막 졸업하고
새내기 교사로 발령을 받아
첫학교에 근무를 시작한 1993년
저보다 한달 늦게 발령을 받아서
같은 학교에 근무하게 된 친구가 있었어요...
김금희라고...
그때부터 직장동료로 친구로 인연을 맺어
그 친구가 지금은 저와 마찬가지로
결혼하고 두아이의 엄마가 되었으니
저희의 우정이
13년이 되어갑니다.

둘다 남자친구나 애인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그쪽 방면으론 관심도 없고 능력도 없는(?)
여자들이었던지라
반 아이들과 하루하루
웃고 씨름하는 일에 파묻혀 지내다
퇴근 후에 떡볶이 먹고
찻집에서 커피 마시며 하루를 수다로 푸는게
저희들 삶의 낙이었죠.
가끔은 호프집에서 맥주도 마시면서
각자의 이상형을 이야기하며
미래에 대해 꿈꾸는게 전부였습니다.

그 친구는 저보다 활달하고 말잘하고
한 멋 하는 데다가 아는 것도 많아
제가 많이 즐거웠어요.
하긴 저는 조용한 성격에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 편이고 소탈한지라
어쩌면 금희에겐 더없이 좋은
말상대가 되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렇게 서로 다른 저희가
늘 같이 다니는 것을 보고
아는 선배는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라며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죠.
서로가 있었기 때문에
첫 학교에 잘 적응하면서
힘든 일은 서로 나누고 즐거운 순간은 함께 하며
잘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학교로 옮겨가면서
금희가 먼저 좋은 인연을 만나
결혼을 했고
다행히 얼마후에 제가 또 짝을 만나
결혼하고
금희가 첫째를 낳고 석달후에 제가 첫째를
둘째는 제가 먼저 금희가 그 다음해에 낳아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요즘의 대화는 주로
추운 날씨에 애들 안아프고 잘 지내는지...
어린이집에는 잘 다니는지...
애들 크리스마스 선물은 뭘 샀는지...
온통 이런 얘기입니다.

금희야!!!!
네가 있어서
즐겁게 첫학교에서 지냈고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들수 있었던 알지?
겨울방학하면 꼭 만나자!!!

연락처:***-****-****
주소:송파구 풍납2동 현대아파트 105동 1102호

신청곡은 여행스케치의 <산다는 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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