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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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변한건 그것 뿐
김새미
2006.01.20
조회 28
지난 몇달간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한달하고도 조금 더 되는 나락의 시간이 지난 후는
마치 그간의 모자랐던 쉼을 이자까지 붙여 돌려주려는 듯
미친듯이 무료하기만 했죠.

웃는 법이 기억나지 않았어요.
헤플만큼 써대던 입가의 근육이 몇대 맞기라도 한 듯
퉁퉁 부어 버렸는지 생각만큼 움직여지지 않았어요.
너무 오래 웃지 않아서 그럴꺼야 라며 벌떡 일어나
거울앞의 내게 씨익 있는 힘을 다 해 웃어 보였지만
거울속의 나는 이미 내가 아닌 양 한참 어색한, 금방이라도
제자리로 돌아갈 듯 한 입꼬리만 파르르 떨고 있었어요.

에라 모르겠다 다시 털썩, 침대 위로 누워 버렸어요.
한참을 그렇게 멍하다가 발 끝으로 툭툭
침대 발 언저리에 있는 비즈커튼을 건드리니
사르르륵 부딪히는 소리, 그러고도 한참을 술렁였죠.
그 때...가 생각이 났어요. 선풍기 바람에 흔들리던 비즈커튼,
배경음악으로 들리던 triologue의 speake low, 난 눈물.
달라진 건 이젠 그 때가 꿈인 듯 담담해져 버린 내 심장.

불과 6달 남짓 된 이야기지만 하하.
이젠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요. 아무것도 아무렇지도 않아요.
다만 이젠 거울을 보며 웃는 연습이나 할 뿐.
갑자기 멍하니 누워있다 생각이 났어요.
그리고... 그렇게 아팠던 그 때의 그 곳 서울,
생각난김에 또 가볼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운에 맡겨 보려구요. 혼자선 결정하지 못 하겠고...
만약 이번에 뮤지컬에 당첨된다면 서울 가는거고
아니면 그냥 또 담담하게 웃는 연습 하는거고.

흐-
노래 신청할게요^^
triologue의 speake low를 할까 하다가
지금 듣고 있는 노래로 하기로 했어요 히히.
바비빌의 '다시는 이원열과 마시지 않겠어' 신청할게요.
한시간뒤에 바비빌 공연보러 갈꺼예요
여기 내 자취방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라이브클럽에 온대서.
그래서 일주일만에 나도 부산에 왔어요 하하.
공연보고 들어오자마자 라디오를 켰는데
그들의 노래가 나오면 또 다른 반가움이 있겠죠~

아!
연락처는 016 855 9304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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