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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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게
뿌스빠
2006.02.01
조회 29
어쩌면

너무 가까워 부끄러운 건지도 몰라요... 언니와 저, 단 한번도 가깝게 느껴본 적 없어요. 언제부턴가 '언니'라는 사람은 고개를 들고 똑바로 볼 수 없는 존재였어요.

어제
언니가 갑자기 "나좀 안아줘" 하기에 깜짝 놀라서 쳐다봤어요.
갑자기 엉엉 울대요... 헤어졌다고...

언니가
몸이 좀 아파요. 하지만 아픈 것 때문에 세상 모든 짐을 다 진 것처럼 울 때는, 내가 동생으로서 화나요. 엄밀히 말해 그건 엄살이에요. 세상에 어디 안아픈 사람 있나요. 엊그제부터 설날음식 먹다 급체해서 하루종일 누워있는 절 봐도요...

아프면, 누구나 삶을 돌아보는 감상자가 되는가봐요.
갑자기 언니가 불쌍해져서 청소를 했어요.
말대신 '말끔함'을 선물하려고.
그런데
배가 너무 아파 다시 누워 버렸어요. 이제 언니가 오는가봐요...

규찬 오빠
전, 언니에게 들려줄 말이 없어요. 위로를 잘 못하거든요.
저대신 오빠가 실연당한 울 언니만을 위한 음악 한 곡 들려 주세요.

못생긴 동생이지만,
언니가 '안아달라'고 말하기 까지는, '그분'에게 사랑고백하는 것보다 힘들었다는 정도는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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