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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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때문에 가끔 생기는 일
희나리
2007.09.21
조회 26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이해하기 힘든 언어사용이 때론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문제의 소지가 되기도 해요.
특히 제가 맡고 있는 1학년 아이들의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제가 사용하는
경상도(대구) 사투리를 이해하지 못한 경우 아이들이 하는
실수가 가끔 교실을 웃음바다로 만들고 하지요.
그중 하나가 바로 '입원'과 '이번'에 관한 것이에요.
선화 어머님이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다치셔서 결석을 했는데
그것 때문에 입원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 선화가
며칠이 지나도록 확인서를 내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다시 한번 종례 시간에 말했는데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하는수없이 선화를 불러 다시 한번 물었지요.
그랬더니 한참을 망설이던 선화가 하는 말이
"선생님 그런데 이번확인서가 뭐예요? 묻는 겁니다.
그 순간, 어안이 벙벙해진 저는 한참 후에야 웃음보를
터뜨리고 말았죠.
입원확인서를 이번 확인서로 잘못 알아들어
무슨 서류를 떼와야 하는지 도무지 고민이 돼
일주일여 가까이 서류를 떼오지 못한 선화..
그녀석의 예쁘고 순수한 모습에 그만 눈물 나도록 웃고 말았지만
가끔 제 사투리 발음이 아이들에게 놀림거리가 되는 게
그리 나쁘지만은 않네요.
공부하느라 힘든 아이들에게 잠시나마 웃음을 안겨줄 수 있으니까요..

신청곡 윤도현: 가을우체국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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