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핸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어요.
제 주변의 일도 여러가지가 한꺼번에 겹쳐 일어나는 바람에
혼란스럽기 그지 없는데다,
이력서를 넣은 것만도 벌써 30여 곳이 넘는데
번번히 2차 면접에서 쓴 고배의 잔만 들이키네요.
그러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치고 짜증만 늘어
애꿎은 화풀이 상대가 엄마였는데
지난번 폐결절 정밀검사 이후 별다른 징후 없이 넘어갔는데
이번엔 엄마가 쓰러지셨네요.
집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밭을 임대를 해서 고추며 오이 호박, 감자 잔뜩 심으시더니
삼일 내내 하루도 쉬지않고 무리를 해서 고추를 따고 고구마 캐시더니
쓰러지신 거예요.
깜작놀라 119를 부르고(난생 처음으로오)
응급실에 가 포도당 링거를 맞으면서도 고추 걱정하는 엄마 때문에 무척 속상했어요.
의사 선생님께서 엄마가 당뇨와 관절염 때문에 피로를 쉬 느끼고
무리를 하면 무릎 이상이 와서 못 걸을 수도 있다고..
농사 못짓게 하라시더군요.
게다고 골다공증이 심각한 상태여서 입원을 하시든가,
아니면 꾸준한 치료를 해야한다는 청천벽력의 소식까지 들었어요.
단 두시간도 누워계시지 못하고 의식을 회복한 엄마는
의사 선생님의 엄포에 링거만 맞고 우격다짐 퇴원을 하셔서
집에 오셨는데 며칠 사이 부쩍 늙어보이시네요.
갑자기 할머니가 되신것 같아요..흑
맨날 해주는 밥만 먹다가 엄마 드실 죽을 끓인다고
인터넷 찾고, 엄마한테 묻고...
새삼 엄마의 자리가 크게 다가오는 하루네요.
윤희님 방송은 늘 듣는데 자격증 도전한다고 새롭게 공부를 시작해서
참여하기 어렵네요. 하지만 하루도 빼놓지 않고 꿈음과 함께하고 있어요.
며칠전 어머님 수술 잘 되셨는지요?
자꾸 심난해서 몇 자 구시렁대다 가요.
가을 우체국 앞에서 : 윤도현
가장 슬픈 날의 왈츠 : 변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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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걸어요
은하수
2007.10.10
조회 3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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