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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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뚜껑을 열며..
장미선
2007.10.23
조회 50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따뜻한 봄.. 한 오빠를 만났습니다. 벚꽃의 포근함 만큼이나 마음과 생각이 아름다운 오빠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8년동안 사랑을 했고 작년 12월 16일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했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은 오늘도 저를 위해 도시락을 준비합니다. 저의 출근시간은 서울에서 인천까지 2시간 30분입니다. 유난히 아침잠이 많은 저는 5시 30분 기상이 너무나 부담스럽지만 시끌벅적 냉장고 문을 열고 정성스럽게 도시락을 준비하는 남편을 보면 너무나 고마워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남편이 도시락을 준비하게 된 건 제 늦은 귀가 때문입니다. 인천이 직장인지라 퇴근 후 영어 학원을 들렀다 오면 9시가 되기 때문에 퇴근 후 저녁 도시락을 먹는거지요.

오늘 도시락 뚜껑을 열면서 갑자기 눈물이 나는거예요.

남편이 얼마나 꼼꼼하게 도시락을 준비하였는지 김치 하나도 랩에 꽁꽁싸서 행여나 냄새가 새지 않을지 걱정한 모습이 역력하더라구요. 혹시 지하철을 타고 가며 출근하는 제게서 김치 냄새가 나면.. 곤란할까봐요..^^

자주 자주 물건을 놓고 다니는 습관 덕에 핸드폰, 지갑, 을 놓고 다녀도 한번도 짜증내지 않고 가져다 주는 남편, 마음이 하늘만큼 넓고 따듯해서 제가 요즘은 천사라고 불러주어요. 그럴 때마다 환하게 웃는 모습은 정말 천사가 따로 없다니가요..^^

사랑하는 남편과 담달부터는 주말부부가 됩니다.
오랜시간 걸리는 출근시간보다 더 힘든게 주말부부라고 생각이 드니 벌써부터 가슴한켠이 시린것 같아요..

잠깐 눈을 감아도 보고 싶은 우리 남편 "김광태"

사랑한다고 외쳐주세요..^^



** 신청곡은 "사랑의 서약"- 제 남편이 결혼식날 축가로 불러주었어요. 노래 부르다가 울먹이며 울었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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