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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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영
2007.10.25
조회 39
오늘이 신랑 생일입니다.
항상 생일인데도 제대로 된 식사한번 못하고 늘 이렇게 매년 지나가버리네요
결혼 3년차구요~~
매일 새벽 6시에 출근해서 저녁 10시넘어 퇴근하는 신랑을 볼때면 맘이 참 아파요
축 쳐진 어깨에 얼굴엔 피로감이 가득해서 들어오는 모습을요.....
그래두 생일이니 아침에 미역국을 해주려고 어젯밤 미역국을 맛잇게 끓여놨어요
오늘아침 미역국을 국그릇에 담고 밥을 퍼려고 하는데...뜨악....오마이갓....
생쌀이 그냥 잇지 뭐에요?
제가 어젯밤 예약을눌러놓는다는것이 깜박하고 그냥 놔두고 잠들었지 뭐에요
생쌀을 줄수도 없고.....참 난감하대요...
그래도 신랑은 미역국만 먹으면 된다고 그렇게 미역국만 먹엇네요
지금껏 미역국중에 최고라고 너무 맛있게 잘 끓였다고 칭찬을 해주더라구요
제가 감동했지 뭐에요..
저 정말 결혼 잘한거 같아요~~

결혼하고 나서살이 빠져서 내가 못해줘서 그런가 하는 미안한 맘도 있어요
좀 투정도 부리고 짜증도 내곤 했거든요.....
이제 두돌된 아들키우느라 좀 신경이 예민할때가 있었어요....
잘챙겨주려고 노력하고 노력하는데 제가 신랑마음을 편하게 못해줘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이번엔 뭔가 해주고 싶은생각에 제가 한달여간 선물을 준비해봤답니다.
십자수로 정성껏 수를 놓구요 그걸로 제가 쿠션을 만들엇어요....
그렇게 실력은 없지만.....정성껏 해놓으니 이쁘더라구요~~

아침에 그렇게 쿠션과 편지한통 선물로 줫어요....
회사가서 뜯어보라고햇죠...
동료들한테 자랑좀 하라구요....힛~~ 마누라가 직접 수놓고 만든거라고 자랑좀 하라고 햇어요...
농담삼아 했지만....좋아할 신랑얼굴을 생각하니 제가 기분이 좋아지네요~~
쿠션과 함께 보낸 편지를 적을까 해요~

" 여보.... 이렇게 매년 당신 생일도 못챙기고 제대로된 생일상도 못받고 이렇게 지나가서
내가 너무 미안해~
밥도 없이 미역국만 먹이구.....그래두 맛잇게 먹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철부지같은 아내 만나서 당신이 고생만 하네.....내가 지금보다 더 열심히 남편위해 내조할께요
결혼전에도 7년이나 변함없이 날 기다려주고 결혼해줘서 고마워요...
한눈팔지않고 나만 바라봐준거......평생 잊지 않고 고마워할꺼에요
내가 투정부리는건 이쁜투정이라고 늘 좋게 봐주고....
일이 힘들지만 집에 들어오면 짜증한번 안내고 늘 집안일 도와주려고 애쓰고
내가 알지못한곳에서 늘 잘하려고 하는 당신.... 정말 감사해요...
평소엔 이런말 쑥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잘 못하는데 정말 고맙다는 말 편지로 하고 싶어요
오늘은 당신 생일이니까 오늘만큼은 더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 되엇으면 좋겠어요
오늘 퇴근하고 오면 내가 멋진 서비스를 제공할테니까 기대하시공~~ㅎㅎㅎ
지금은 일이 힘겹지만....이쁘고 멋진 아들과.....사랑스런 아내가 옆에서 항상 당신위해서
기도하고 격려하고 있으니까 우리 파이팅해요~~
난 당신과 결혼해서 내 삶이 새롭게 펼쳐졌고~~ 멋진 신랑덕분에 난 너무 행복해요
그리고 우리둘이를 꼭 닮은 아들이 있어서 더 행복해요
우리 세식구 더 좋은날을 꿈꾸며 한발작 더 나아가요`~
더 좋은일이 생길거니까~~ 그날을 향해 즐거운 여행 같이 해요~~
당신을 아낌없이 사랑하는 꿀벌 마누라 "

이렇게 편지와 쿠션을 넣어서 줬어요`~
오늘밤엔 늦더라도 따뜻한 물을 받아서 지치고 피곤한 신랑발을 깨끗이 씻어주고 안마해줄꺼에요. 신랑이 좋아하겟죠?
한번도 한적 없는데....ㅎㅎ
신랑과 저의 사랑을 다시한번 확인할수 잇는 좋은시간이 될것 같아요~~


인순이- 거위의 꿈
이노래는 저희둘다 좋아해요....
함께 부르면서 눈시울 적신적도 많아서요`~
꼭 들려주심 감사드릴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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