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엄마에게
가끔 귀찮을 법도 한데
늘 한결 같은 표정, 맑은 웃음으로
아침을 깨워주시는 엄마.
어둠이 먹물처럼 깊어진 밤,
베개를 들고 까치발로 엄마 방에 들어가
오늘밤 엄마랑 함께 잘래요, 라는
딸의 말에 기다렸다는 듯이
어린 아이처럼 활짝 웃으시며
아이고~ 우리 강아지 많이 컸네
등을 토닥여주시는 엄마
하루 종일 시장에서 생선 다듬은 탓에
엄마 숨결에선 짭조롬한 바다 내음 폴폴 나고
금세 잠들어버린 엄마의 코골이 소리가
마치 자장가처럼 다정한 밤...
가만가만 엄마 얼굴 들여다보니
아빠 없이 사남매 홀로 키우시느라
온통 주름뿐인 엄마 얼굴과
손마디 마디마다 억척스레 살아온
그 흔적들에 하나 둘 뚝뚝,
떨어지는 내 눈물...
오늘 밤 더욱 뜨겁습니다.
2007년 10월 25일 밤
신청곡 유리창엔 비--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