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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어느날의 일이었죠.
남들은 추석명절이다 뭐다 다들 들떠있던 시기에
추석을 이틀앞두고 경영악화로 인한 해고통보를 받고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들어간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회사를...
마지막 직장이라는 생각을 가진채 나름대로 열심히
일해보려고 잦은 출장과 토요일 근무까지
마다하지 않고 일을 했었는데...
매출은 일어나지 않고 임금이 3개월이나 밀렸음에도
회사가 다시 일어서기를 기다리며 버티고 또 버티었죠.
결국 회생불가라는 경영주의 판단에 의해 여러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나와야 했습니다.
3개월치의 임금도 받지를 못한채...
회사사정은 이해를 했지만 가정까지도 위협을 받을 지경에
이르렀기에 노동청에 진정서를 올려가며 밀린 임금을
받기위해 애를 썼지만,
회사는 돈이 없다는 이유로 11월이 된 지금까지
지불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지나온 과거보다 앞으로의 일이 중요하기에 취업활동은
꾸준히 하기로 하고 여러 취업싸이트에 이력서를 올리며
회사를 찾았습니다.
불황탓인지 1달여간을 전전긍긍하며 보냈죠.
고급인력이 남아돌기에 경력직임에도 쉽게 자리가 나질 않고...
집에서 쉬는 시간이 자신에게 있어 뒤를 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회에 문제가 있는건지, 내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건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있는건지...
그동안 너무 생각의 정체에 빠져 있었던가 봅니다.
변화가 없이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주위환경에 대해
눈을 주지도 않고...
그래서 생각의 변화, 환경의 변화, 생활의 변화를 주기로
마음먹고 실천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시련을 겪고 있는게 내자신의 나태함과 부정적인
생각탓이 아닌가 싶어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꾸고,
집안의 환경을 바꿔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갖기로
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거실에 있던 TV와 현관에 있던 장식장을
다 치우고 사람키만한 책장을 놓았습니다.
책으로 거실을 꾸미니 마음이 부자가 되었습니다.
Il Divo - You Raise Me Up (Por Ti S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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