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입수시시험에 한번 실패하고 많이 울며 힘들어 했는데 오늘 두 학교에 가서 수시시험을 봅니다.
혼자 가면 더 떨릴 텐데 혼자 다녀오겠다고 해서 보내 놓고 마음이 아픕니다. 19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쓴 고배를 맛 본 딸에게 계속 전화를 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따라갈 걸...'후회됩니다. 인천서 전철을 몇 번씩 갈아타고 12시에 논술시험 보고 또 이동해서 구술면접시험 보러 가고..... 약해지는 모습 보이기 싫어 혼자 가겠다고 하는 녀석을 보내 놓고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잘 쓰고 있을까?' `겁먹고 떨고 있는 건 아닐까?'생각하면서 늦게 귀가할 아일 기다립니다.
힘든 일정 마치고 귀가하는 녀셕에게 "수고했다."말해 주어야지요. 20살이 되는 게 참 힘들다는 걸, 그리고 어른이 된다는 게 힘들다는 걸 딸이 새삼 느끼겠네요. 딸에게 김동구님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들려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힘든 시험 마치고 제가 보고 싶은 책도 보고 영화도 보라고 문화상품권 선물도 하고 싶어요.
인천 고3 새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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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시험 보고 올 딸에게
이인화
2007.11.24
조회 3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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