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정말 잊을 수 있을까요..
김하영
2007.11.29
조회 50
이젠 좀 나아졌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정말 그렇게 믿었는데..
혼자만의 되풀이하는 다짐이었나봐요.
어제 아는 분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소식을 들었어요.
우연히 그 사람을 지나쳤는데,
머리 스타일이 바뀌었더라고..
"이젠 아무렇지 않지..?" 라고 하시는데,
전 그냥 힘없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어요.
오늘, 먹먹한 가슴을 몇번이나 쓸어 내렸어요.
그 소식때문이겠지요.
같이 미용실 갔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렇게나 해달라는 그 사람 말을 막으며,
짧은 머리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너무 짧지 않게 해 달라고 말했었거든요.
출근길 강아지 찾는 전단지에,
저를 보면 반가워 좁은 방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그 사람의 강아지가 생각났구요..
저를 위해 연주해 주던 곡이
우연히라도 라디오에 나올까봐
한동안 라디오를 켜지도 못했어요.
집 앞, 저를 기다리며
서 있던 그 자리가.. 자꾸 눈에 밟힙니다.
혹시나..
혹시나 그때처럼 갑자기 찾아와 놀라게 하지나 않을까
하며 오늘도 헛된 바램으로 여기저기 둘러보게 됩니다.
그 사람도 이럴까요..
벌써 다 잊어버린건 아닐까요..
죽을 힘을 다해 밀어내고 있는 제 마음.. 조금이라도 알까요..
왜 이렇게 되어 버렸는지..
아직도 주지 못한 사랑이 제 마음 한가득 남아있는데..
어쩌죠..
아직도 이렇게 작은 기억 하나로
온 마음이 뒤죽박죽 흔들리고 있어요..
정말 잊을 수 있을까요..
신청곡, JK김동욱 '사랑이 잊는다고 잊혀지나요'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