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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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어주세요.
정균이
2007.12.06
조회 12
오늘 .. 이거 생방송이면 읽어주시겟어요 ?
지금 아직 사무실인데 갑자기 아내한테 하고싶은 말이 있길래요.
직접 말하긴 어렵고... 그런데 제 집사람도 퇴근이 늦어서 939를 들으며 오거든요.



한 해의 종점으로 가는 길목에서 생각해보니
가장 가까운 사이는 당신에게 내가 무심했단 생각이 드네 ...

하루 하루 살아온 세월이 올해도 아쉽게 저물어가고 있군.
내가 지치고 힘들 때가 서너번 정도 있었던거 같으네.
봄에 한번 가을에 두 번이었던가.

그 때 당신이 말없이 있어줘서 참 다행이었다오.
난 그때 알았지.
궁지에 몰려 있을 때 꼬치꼬치 묻거나 섣부른 위로보다는 그냥 있어주는게
오히려 마음 편하고 더 쉽게 안정된다는 사실을.

당신이 하는 수고 중에 특히 고마운 부분은
내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이상 늘어나면 안된다는 의사의 말에
나랑 같이 매일 뛰어 주는 것.
난 당신이 뛰는 운동을 싫어하면서도 나를위해 같이 뛰어줄때 얼마나 고마웠다고 ... !!
늘 바빠서 허덕이면서도 밥과 반찬을 손수 만들어 식구들 먹이는것도.

그리고 장보러 가기 전에 나한테 뭐가 먹고싶은지 문자로 물어봐 주는것도 두 번째로 고맙고,
내가 앓던 병이 도질까봐 신문의 의학정보란을 챙겨서 한권의 책이 되도록 스크랩 해 준것은 정말 감동이었다네.
당신덕분에 난 건강하게 오래 살것 같아요. 고마워요.

그러고 보니 우리집을 지켜주는 사람은 나보다는 당신이네.

아내의 마음이 늘 고마우면서도 이런 말을 못하고 있었어요.

신청곡 / 기쁜 우리 젊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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