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사람, 참.. 간사하죠??
하정호
2007.12.11
조회 38
저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참.. 간사한 것 같아요.
전역하고 번번치 않게 일을 해오다 석 달만에 제대로 된 일을 하게 됐어요.. 솔직히 벌이는 썩 좋지 않지만... 좋은 일을 하고 있거든요...
제가 사연을 올리게 된 이유는...
제가 배달 일을 하거든요.... 그래서 오토바이를 타야 하는데.. 오늘 배달하고 오는 길에 인도에 방지턱 20~30cm 정도 되는 걸 세워 놓잖아요? 사람을 피하다가 거기에 제 다리가 방지턱과 오토바이에 끼여 그 충격에 균형을 잃고 넘어졌어요.. 충격이 커 걱정 돼 일어나서 아픈 발을 땅에 딛었더니 다행이도 골절 됐거나 그런 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전 빨리 오토바이를 세우고 일하는 곳으로 들어갔죠. 시동을 끄고 들어가려고 하니까 배달 또 있다고 시동끄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들어가서 다음 배달 준비를 하는데 같이 일하는 분께서 저에게 왜 이렇게 늦게 다니냐면서.. 답답해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오다가 넘어졌다고 하니까.. 괜찮냐는 말 대신에 또 넘어졌다고 왜 조심히 안 다니냐며 그러시더라구요.. 그 상황엔 저도 놀라 정신 없어 못 느꼈는데.. 다른 배달을 다녀오고 앉아서 생각을 해보니까 조금 섭섭하더군요.. 그 생각과 더불어 생각나던 분은 어머니.. 어머니 만큼 저를 사랑해 주시고.. 저를 걱정해 주시는 분이 안 계시구나.. 라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됐어요... 막상.. 효도 하겠다는 자식이 효도도 못하면서 안 좋은 일만 있으면 어머니 생각하는.... 못난 자식....

저... 참 간사하죠?
언제나 부모님 앞에서 자식은 죄인이겠지만..
오늘도 부모님께 죄인 된 하루였어요..


김장훈의 '혼잣말' 신청 합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