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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엄마
엄마사랑
2007.12.12
조회 36
안녕하세요
주말에 친정집을 찾았습니다
오랜만에 엄마의 모습을 보니 반갑기 그지 없더군요
그런데... 반가움도 잠시
추운날씨에도 밖에서 일을 하시니 피부는 거칠어지고
살은 더 야위었더군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습니다
40킬로 겨우 넘은 빼빼하신 분이 더 마르시고..
얼굴엔 생기하나 없이 주름살에 검버섯이 핀 엄마의 모습
정말 우리엄마 맞나 싶어 또 보고 또 보았습니다
결혼전에는 엄마와 함께 누워서 마사지도 하고..
운동도 하고 목욕탕도 함께 가곤 했는데...
결혼해서 살다보니 친정집에 소홀해지고...
나 하나 살기 바빠 안부 전화도 자주 못하고....
집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채...
친정집과는 담을 쌓은것처럼 되버렸습니다
얼마전 일을 하다
갑자기 눈이 안보여서 병원을 찾았는데
혼자 백내장수술을 받고 오셨다는 말씀을 듣고
어찌나 속상하던지요
자식이 넷이나 있는데....
자식 없는 사람처럼 혼자 수술대에 올라 마취를 하며
수술을 했을 엄마를 생각하니
더 마음이 아련해 오더군요
지금 웃으시면서 얘기하시지만 혼자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혼자 병원가는걸 제일 싫어했던 엄마인데,,,
집에 가려고 일어서는데....
엄마가 내 주머니에 무언가를 넣어주시더군요
손을 넣어 빼보니 꼬깃 꼬깃해진 만원짜리를
5장이나 있더군요
맛있는것도 사먹고 예쁜 옷도 사입으라면서 되려
날 걱정하시는 우리 엄마
난 우리엄마가 더 안쓰러운데...
부모는 언제나 자식이 안쓰러운가 봅니다
지금 내 손에 있는 엄마의 손길이 뭍어있는 오만원...
내 어찌 엄마의 돈을 쓸수 있겠습니까...
엄마의 내음을 맡으며
엄마의 체온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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