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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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크리스마스소원
이진희
2007.12.18
조회 37
가장 좋아하는 자리가 비워있네요. 승객이 많았더라면 그 자리로 가는 사이에 꽤나 조바심 내면서도, 태연한 척 눈치를 보았겠지만, 오늘은 여유있게 자리를 잡았어요. 버스안은 추위에 떨고 있었던 몸의 긴장이 풀려버려 졸리울 정도로 따뜻하네요. 반쯤 눈을 감고 쳐다본 차창 밖은 너무 추워보여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지나가는 나무들마다 반짝이는 옷을 입고 빛나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참, 그렇군요, 크리스마스 트리들과 꾸며놓은 장식들이 뒤로 지나가고 있으니 마치 크리스마스나라로 가는 동화속에서나 나올법한 길을 가고 있는것 같아요. 버스가 도착하는 그 곳에는 어떤 크리스마스나라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흰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는 지붕에는 굴뚝으로 하얀 연기가 올라오고 있을것이고,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온 통 빛나고 있는 거리에는 환한 웃음을 머금은 사람들이 있겠죠. 사슴들이 끌어주는 썰매를 타고 다닐지도 몰라요. 만약 빨간코가 빛나는 사슴을 발견한다면 그건 산타 할아버지의 루돌프겠죠. 선물꾸러미가 가득 할 것이고, 맛있는 케익들 때문에 뚱뚱해 질지도 몰라요. 정말, 정말로 크리스마스행 버스가 있다면... 설날이나 추석때처럼 표를 구하느라 온 세상 사람들이 한 바탕 소동이 일어나겠죠.. 크리스마스가 잠시나마 재미있고 기분 좋은 상상을 하게 해주어서 고맙네요. 어째든 이번 크리스마스 소원은... 하얀 눈이 펑펑 내렸으면 좋겠어요..

신청곡은 김현철의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윤희산타님 저에게도 선물 한가지 주세요.
문화상품권이요.너무 받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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