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같은 아름답고 감동적인 프로포즈보다 더 따뜻하고 아름답던 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1980년
20살의 어린 소녀는 뇌성마비로 매우힘들어 하고 있었습니다.
그 소녀의 꿈은 걸어서 밖을 구경하는 일이었죠...
장애를 가졌기에 꿈조차 꾸지 못했던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혹은 결혼하는 것 조차 마음속으로 꿈꿀수 밖에 없었던 일처럼 생각했습니다.
매일 혼자 생활해야 하고 세상에 모든 일들을 홀로 이겨 나가야 했던 그녀에게 한사람이 나타나게 됩니다.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이남자... 지능이 남들보다 조금 떨어진다는 병명을 가진 사람이었던 겁니다.
어딘가 부족하고 많이 채워야 할 것들이 많아 보였던 이둘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평범한 사람들 처럼 값비싼 데이트는 할 수 없어도 서로는 정말 정말 믿고 아껴주고 사랑하게 되었어요.
이남자가 물론 먼저 프로포즈를 했답니다.
여자가 그토록 바라던..걸어서 바다에 가고 싶다는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여자의 집에서부터 그녀를 업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몇시간이고 쉬지않고 걸어가 바다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선물을 주기 시작했죠... 음박지로 만든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은반지와 그리고 편지한장...글씨를 잘 쓰지 못하는데도 불구 하고 정성스럽게 편지를 써나갔습니다. “순애씨.. 우리매일함께해요” 삐뚤빼뚤, 우치원생 글씨처럼, 아이들의 장난처럼 보이는 이 모든 프로포즈는 그 남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던 겁니다.
그리고 이여자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임을 깨닫게 되었죠.....
2004년
그 여자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희 고모거든요...
남편분은 일찍돌아가셨기에... 저에겐 그 남편분의 기억은 없습니다.
고모가 돌아가시기 얼마전 저에게 이런저런 과거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때 너무 아름다운 동화같은 이야기가 실제로 있었다는게 부럽기도 하고 너무 아름다워서 그 얘기를 듣고 그만 펑펑 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세상은 로맨틱한 아름다움이나
거창한 이벤트로 감동을 하기도 하지만
이런 소박하고 아름다운 바램들을 이뤄간다는 것도
세상에서 너무도 아름다운 프로포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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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즈] 마음 따뜻한이야기
염희옥
2007.12.18
조회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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