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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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도, 기억하지도, 그리워하지도 않았어야 했음을...
김영임
2007.12.17
조회 33
안녕하세요.. 꿈음 지킴이 윤희씨..

매일 방송만 듣다가, 처음으로 꿈음에 사연을 남기네요.
아는 언니를 통해 좋은 노래가 많이 나온다는 말에 우연히 듣게 된 방송인데..
이제는 꼭 꼭 챙겨들을만큼.. 꿈음이 참 좋아졌네요.
그냥..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해야될까요...
그렇게 조용히 꿈음을 듣다가 오늘은 용기내서 회원가입도 하고 이렇게 글도 남기네요.

퇴근길..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지하철을 탔어요.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그러다 한 정거장 쯤 가니 환승역이라 사람들이 한바탕 내리고, 그리고 자리가 비어서 잠시 앉았습니다.
역시 월요일이라 피곤했었는지 잠시 눈을 감았다가.. 졸았나봅니다.
얼마나 갔을까요?
순간 내릴 역을 놓쳤나 싶은 맘에 눈을 떴는데..
졸려서 게슴츠레 떴던 제 눈에 보이는건 지하철 역이 아닌 문 앞에 서 있는 한 사람이었습니다.
순간 가슴이 철렁했구요.
심장의 쿵쾅 거림은 말할 수 없었습니다.
누구였냐구요?
어떤 남자였는데.. 그 사람.. 저도 모르는 그 사람은..
1년 반 전에 헤어진.. 그 사람과 너무나 닮은 사람이었습니다.
정말, 그 사람인줄 알고 얼마나 놀랬는지..
보지 말았어야 했었는데..
그 때 눈을 떠서 어딘지 확인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순간 그 사람인줄 알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아니더라구요.
너무나 비슷해서, 제가 잠시 착각을 했던거였구요.
그리곤 몇 정거장 더 가서 저는 내렸습니다.
다음역으로 향해가는 지하철을 바라보면서..
마치 예전 그 때 그 사람을 보내던 것 처럼..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다가 지하철이 사라지고서야 움직 일 수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자꾸 생각나는 그 사람..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서 너무 힘들게 하는 그 사람..
제 맘을 가득메우고 있는 그 사람인데..

집에 오는 내내 핸드폰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언젠가, 그 사람이 전화를 하면 그 사람임을 한 번에 알 수 있게, 그 사람만의 벨소리를 지정해뒀었는데..
그 사람과 헤어진 뒤로는 그 벨소리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오늘.. 퇴근하면서 오늘 그 사람이 너무 그리워서 벨소리를 찾아 울려보았습니다.

"사랑했나봐 잊을 수 없나봐, 자꾸 생각나~ 견딜 수가 없어~"

마치 그 사람의 전화가 온 것 같은 마음에 너무 슬퍼지더라구요.
생각하면 안되는데, 그리워해도 안되는데, 보고싶어해도 안되는데..
근데 그 모든것을 다 해버린 오늘..

윤희씨..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고, 그렇게 만나고 헤어지는 일이 허다한것을 저는 왜 아직도 그 사람을 놓지 못하고 있는걸까요..
처음으로 제 맘을 다 주었던 사람이라 그럴까요..
그래서 이렇게 지우지못해 힘든걸까요..
너무 힘드네요..
오늘따라 그리움 이란 단어가 너무 힘들게 하네요..

윤희씨..
윤도현의 "사랑했나봐"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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