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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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다듬기
이영식
2007.12.17
조회 27
"마흔 일곱, 자연에서만 위안을 얻는 나이다." - 로랭 가리, "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가운데 -

왜 하필 마른 일곱이었을까요?
그러나 확실한건 자연만이 위안을 줄 나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릴없이 겨울산에 다녀왔습니다.
일은 손에 잡히지 않고.
설령, 일이 있다해도 남의 주머니안에 들어있는
동전만큼이나 가볍게 짤랑일 뿐입니다.
이런 저런 일로 울적하던 차에 그래도 며칠 전 살짝
눈내린 산봉우리를 보고 오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그러나 산을 내려오면 몸도 마음도 무거운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산에 다녀오면 한결, 그나마 덜 우울하단 겁니다.
스모그가 마치 안개처럼 뒤덮인 도시.

그 위로 파한 하늘이 보입니다.
다시 속세로 내려왔습니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주먹을 불끈 쥐어보지만 구부린 손가락 사이로
빈 겨울바람이 차갑게 불고,
시간은 모래알처럼 우수수 빠져나갑니다.

때가 때인지라 그런지
갑자기 지난날, 특히 서른의 나이가 그립스니다.

김광석 : 서른 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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