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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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망~
이명숙
2007.12.21
조회 35

우울해지면 해가 뜨는 광경을 지켜보세요.
그래도 우울하다면 시장으로 가보세요.
거기, 한자리에서 묵묵히 제자릴 지키며
꼿꼿한 기둥처럼 생을 살아내는 우리의 엄마 아버지가
거기 계십니다.
그래도 우울하시다면 바다로 가십시오.
두팔을 벌리고 마음껏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고 다시 살아야겠다는 힘을
얻게 될테니까요~

2007년 봄에 몸도 마음도 견뎌내지 못할만큼
어려움이 닥쳐왔고 그것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것보다 강력해서 갈피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꽃을 심었습니다.
내 마음처럼 마른 흙으로 가득찬 화분에도,
이미 오래전부터 비어있던 플라스틱 낡은 화분에도
씨앗을 뿌리고 꽃이 피기까지 몇 달간의 과정을
지켜봄으로서 인내를 배우고
시간이 흐른 후 꽃이 피는 것을 보며 삶에 대한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상들이
주는 아주 작은 행복들..
그것이 사소한 우연이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 모두가 이미 나를 위해 준비된 것이었고
아주 특별한 선물이었던 것입니다.
행복한 12월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단 생각, 다잡아 봅니다.^^


바비킴 / 일년을 하루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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