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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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즈] 내가 받은 잊지못할 아름다운 고백
정지숙
2007.12.24
조회 39
지금 저는 22살 풋내기 여인 입니다.
예전,정말 영화같은 프로포즈를 받았던 저에게 이렇게 세상에 들려줄수 있는 기회가 와서 너무 감사합니다.

불과 2년전 일입니다. 제나이 20살 ^^
중학교3학년때 부터 알고 지냈던 친한 친구의 이복오빠였습니다.
친구집에 놀러가면 항상 빼꼼히 문만 열어주고 꾸벅 인사만 하고
말이없는 오빠였습니다.

친구의 이복오빠였던 그는 저와 3살차이 그 당시 19살 이름은"김찬엽입니다. 지금도 친한 제 친구는 "이재은"입니다.
재은이는 이복오빠였던 그를 너무나도 싫어했습니다.
재은이 어머니는 새어머니셨고,그는 새어머니의 아들이였습니다.
그는..어렸을 적 사고로 인해 성대가 잘못되 말못하는 벙어리 였어요.

하지만.. 그때 어렸던 저는 그가 너무나도 불쌍하다고 생각됬습니다.
그는 고등학교도 사고 이후로 그만두고 그때 당시 검정고시를 준비중이였습니다. 그에게 저는 관심이 아닌 동정을 배풀었던거 같습니다.
재은이 몰래 문자로 '찬엽오빠! 재은이한테 잘해줘'..'오빠밥은?'
등등.. 문자로 대화하면서 가까워졌어요.. 하지만 그의 마음은
저의 동정이 사랑이였다고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재은이 아버지는 고등학교2학년때 새어머니와 또 헤어지시고 재혼을 하셨고, 그로 인해 그의 얼굴은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주고 받았던 문자를 아무리 보내도 소식이 없었어요. 그 후 2년이 지나 문득 생각이 나서 방과 후..전화는 항상 안받았던 그에게 혹시나 하고..걸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받았습니다. 그러나 '여보세..' 뚝....
미안했습니다... 장난치는 거라 생각 할까봐 ..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 후로 저는 문자/전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딱 이맘때 날짜도 기억합니다. 12월15일..문자가 왔어요
... 정말 .. 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그는 저에게 '지숙아..널 다시 만날 자신이 없다.. 사랑한다고 사랑해라고.. 단 세글자도 너에게 들려줄수 없는 내가 싫어서..'
그랬습니다... 저는 그에게 동정이 아닌 .. 관심과 사랑을 주었던 거였습니다. 눈가에 뜨꺼운 눈물을 저는 한참을 쏟았습니다.

... 김찬엽... 그는 지금 사제직 입니다..^^ 현재 신부님이 되기위해
준비를 하고 있어요.. 지금 제나이 22살 아직도 만나지는 못했지만
이 글을 올리고.. 크리스마스 이브날인 내일이라도 연락한번 해봐야 겠네요 ..
-신청곡 : 사랑합니다(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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