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 내는 그것 별로 안좋아한다.
그딴거 뭐하로 사노?"
아빠는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전 압니다.
아빠가 얼마나 곶감을 좋아하시는지요.
한자리에서 수십개라도 질리지 않고 드실 수 있는데
올해는 단 한개도 사드리지 못했습니다.
제가...
올해 취직을 못했거든요.
"내가 얼른 취직해야지 아빠 좋아하시는 곶감도 많이 사드릴텐데..."
하니까 아빠가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엄마 돌아가시고 혼자 쓸쓸하게 보내시는
아빠에게 기운이 되어 드리게 내년에는 꼭 취직이 되어야 할텐데...
힘들고 어려운 것이라도 하고 싶은데
영 뽑아주지를 않네요.
그래도 잠도 오고 꿋꿋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절 사랑해주는 사람들, 가족과 절 위해서 늘 기도해주는
친구들이 있어서일 겁니다.
내년에는 저도 꼭 취직이 되고
명예퇴직을 당한 형부도 꼭 취직이 되어서
좀 더 웃음꽃이 만발한 가족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아빠가 좋아하시는
곶감을 많이 많이 사드리고 싶어요.
내년에는 좀 더 희망적이겠죠?
그렇다고 말해주세요.
신청곡: 지영선의 "가슴앓이"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내년에는 곶감을 살 수 있게 되기를...
이은경
2007.12.26
조회 37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