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네온사인도 반짝거리는 화려한 트리도 없이
오늘 하루종일 집안에서 가족끼리 조용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남편이 심심했는지
집안에 있는 고구마와 감자를 꺼내
프라이팬에 굽기 시작하는겁니다.
그리고 잘 구워진 고구마 껍질을 다 벗겨서 먹기 좋게 해서 건네주는겁니다.
주고 받는 선물이 없어지라도
이게 마음의 선물이겠거니 생각하며 우리 모녀는 제비처럼 입을 쩍 벌리고 잘 받아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는 모습이 좋아보였는지 남편은 어느 새 신이 나서 자꾸 먹으라고 건네고는 본인은 먹질 않는겁니다.
큰 딸아이는 저를 살짝 부러더니
조그마한 상자 하나를 건네더군요. 조그마한 선물이라며 풀어 보라는겁니다.
엄마인 제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사 주어야 하는데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가 제는 엄마의 선물까지 다 챙겨서 주네요.
다 컸나봐요~ 선물 사 달라는 이야기도 하지 않아요.
가족끼리 오붓하게 시간 보내는것도 참 의미있는 크리스마스가 아닌가 싶어요.
*** 신청곡 : 조규만 --- 다 줄꺼야
에 코 --- 행복한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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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조용하게 보내고 있어요.
천희자
2007.12.25
조회 3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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