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나서 참 피곤하다는 핑계로 성당에 못가다.
얼마전부터 집근처 성당에 다시 나가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신랑에게 아이 맞겨놓고 부랴부랴 아침미사 드리러
성당에 갔죠..
미사 전...제 옆에 어느 노 부부께서 앉으시려는데..
차리가 꽉찬 나머지...할머님은 제 옆에..할아버님은 제 앞자리에
앉게 되셨어요..
제가 자리 바꾸어 드릴까요~ 했더니..
할머님은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그런데 할아버님은..
좀 서운해 하는 표정.~
사실..어르신께 이런말하긴 그렇지만.
할머니 옆에 못앉아서 너무 서운해 하는 표정이시더라구요.
미사내내...앞에앉으신 할아버님은 뒤에계신 할머님을 수도 없이
뒤돌아 보시면서..웃으시더라구요..
정말...사랑하시어 보시는 그 눈빛과..미소..
너무...너무..감동이었습니다..
순간..
요즘 늘 집에서 아이만 키운다고 투덜대며...신랑한테 밉다고
했던..요 며칠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리고 그 노부부처럼..저도 그렇게 늙고 싶단 생각을 했습니다.
얼마나 얼마나 사랑하면..그 잠시 못앉은거에 아쉬워
미사내내 그리도 얼굴을 보고 싶으셨을까~
아~ 지금생각해도..제 가슴이 다 따뜻해지고...사랑하고 싶습니다.
부부란..
정의가 없겠지만..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부부란~ 그 노부부처럼 서로가 바라보는게 아닐까..
하는것을요~
오늘도 신청곡 남겨 봅니다....
성시경~ 좋을텐데~
그리고 윤희님 외 꿈음 모든 가족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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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김연옥
2007.12.31
조회 3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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