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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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체조
임영선
2008.01.02
조회 47
볕이 들지 않는 1층 상가...
내 직장이자 근무처이다.
의자에 앉아 오래 일하다보면 어깨와 허리가 쑤신다.
손님이 맡긴 옷들을 주욱 늘어선 헹거 앞에서
아침 9시부터 (때론 10시에도 출근한다) 저녁 8시까지...
덩그러니 놓여있는 라디오가 그나마 위안이 되어준다.
친구라고 전화나 문자를 해도 별로 반갑지 않을 때가 있다.
모처럼 바쁜 날이다.
그러나 오늘 같이 거의 손님이 없을 땐 그마저 아쉽다.
이미 과월호가 되어버린 잡지는 이제 너덜너덜해졌다.
차 한잔을 마시고 밖의 소음이 궁금해 귀를 열어본다.
여전히 자동차소리뿐이다.
이럴 땐 바깥에 나가야 한다.
한시간 가량 동네를 돌아다닌다.
다행히도 조금만 가면 산도 있다.
산에 오르는 길은 한결 가뿐하다.
몸은 늘 묵직하고 눈도 침침하다.
해가 저물어갈 즈음, 다시 나가볼까 싶지만
그러다간 아예 일을 못한다.
문 앞에서 체조를 한다. 국민체조...
인터넷에 들어가 국민체조 그림을 뽑아 벽에 붙여두었다.
그리고 하루에 서너번은 한다.
심심하면 시도때도 없이 해서 이젠 다 외워버렸다.
그런데 이거 꽤 재미있다.
체조를 하고나면 꼭, 한마디 한다.
"올핸 제발 장사가 잘 되어야 할텐데.."
나만 그런게 아닐거다.
너도나도, 우리 모두 ....가 소망하는 것일게다.

강산에: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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