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희씨..
저는 올해 26살..애매한 나이에 들어선 미선이라고 해요..
많은 나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리지도 않은..그런 나이인거 같아요
뭔가 시작하기엔 늦은거 같기도 하고..
작년에 졸업해서 우여곡절 끝에 11월말에 입사를 했어요..
전공은 시각디자인쪽인데 잘 맞지 않는거 같아서 경리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자격증 공부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러다보니 더 입사하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11월에 입사한 회사는 제게도 잘 맞는거 같고 또 회사도 좋아서 오래도록 일을 해볼 생각이었어요..
그런데..회사에서 부당해고를 당했습니다..
너무나도 억울하고 분했지만 수습기간인지라 별 항의도 하지 못하고 퇴사를 했지요..
그렇게 나오면서 마음에 미워하는 마음이 한가득이였어요..
원망도 많이 되었구요..
경력없는거 알고 뽑았으면서 경력이 없다고 나가라니..
금요일..무거운 마음으로 퇴사를 하고 집으로 오자마자 일자리부터 알아봤습니다.
나이가 좀 걸리긴 했지만 아직까진 제 나이를 받아주는 곳이 있더군요..
그래서 이력서 수정해서 몇몇군데 지원을 했습니다.
주말엔 별 연락도 없이 지나가더니 월요일날 두군데서 면접제의가 들어왔어요..
두군데 다 괜찮은 회사였고 그날 오후에도 면접제의가 몇군데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제일 처음 면접 본 곳에서 같이 일을 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어요..너무 기뻤습니다.
한편으론 다음날 면접 보기로 한 회사들이 더 좋아보이고 해서 다다음날부터 출근을 했으면 했지만 회사에서도 사람이 급한지라 바로 다음날 부터 출근을 해달라고 해서 마음을 접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몇일간은 면접제의 전화가 줄을 잇더라구요..
그래서 몇군데 더 면접을 봤으면 좋았을걸 이란 맘이 한구석에 자리를 잡았지만 지금은 잘 선택한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아직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지만 많은것을 배울수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제게 인수인계 해주시는 분이 15년간 일했다니 믿을만한 회사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더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 그런 안좋은 일이 있었던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구요..
작년 2월달에 입사했던 회사에서도 많은 안좋은 일이 있었지만 그곳에서 남자친구를 만날수 있었고..
좀 안좋게 해고를 당하고 나오긴 했지만 그곳과 연계된 세무사사무실의 정말 멋진 과장님을 알게 되었고..
어느곳에서든 무엇이든 얻은거 같아요..
예전에 목사님이 설교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지금 내게 일어나는 일이 득인지 실인지는 나중이 되어봐야 알수 있는 것이다. 지금은 내게 득인거 같지만 실일수 있는거고 실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득일수 있듯이 지금 판단할수 있는것이 아니다'
'내게 왜 이런 시련이 오는지 그것을 따지는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중요한것은 끝까지 참고 견디는 것이다'
요즘 이 말씀이 절실히 와 닿네요..
청년실업이 많다고 하는데 저는 사람들이 눈을 조금 낮추면 청년취업이 좀 무난해질거라 생각해요..
대기업이 능사는 아니란 생각이 들거든요..
어디서 일을 하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다면 그에 대한 대접은 다 받기 마련이라 생각하니까요..
몇번 글을 썼다 지웠다 했어요..
글을 쓴다는것 자체가 참 어려운 일이거 같거든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닌거 같아요..
말 한마디 한마디 선택하는것도 그렇구요..
모두가 행복한 2008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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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마음으로..
노미선
2008.01.14
조회 3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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