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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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은 길이다 > 고향길로 가는...
김혜란
2008.01.29
조회 26


매일 잠드는 시간의 정겨운 친구같은 윤희님이 들려주는 음악은 언제나 꿈을 갖게 하고 음악을 듣게 하는 마력을 갖고 있습니다.

-- < 설은 길이다 > ---

제게 고향길은 주말부부로 이어진 지 10년을 넘어서고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길"입니다. 어떻게 가야 되는지, 어느 교통편을 이용해야 되는지, 맏며느리로써 제대로 흉내도 못내고 겨우 대중교통에 오르며 가는 길...
제가 다리가 불편하여 자가운전도 안되고 큰 버스가 시원하게 달려내려가는 (대전) 3시간여동안은 반가운 얼굴의 신랑과 항상 보듬어 주시는 시부모님의 살가운 보살핌의 손길이 기다려지고 아무쪽록 기쁨의 길이 됩니다. 직장생활한다고 힘들어하는 제 아이 둘을 사랑의 손길로 키워주시고 거의 20년동안 고생하시는 얼굴이 안타깝고 죄송할 뿐입니다.

설날의 명절에 사람의 길이 열리고, 아름다운 세배의 길이 보이고, 서로 반가운 악수의 손길을 건네고, 찬물에 설거지하느라 거칠어진 며느리들의 해방되는 길이 보이고, 한 해 축복과 건강의 기원으로 마주하게 되는 기도의 길이 보입니다.

이렇게 오손도손 만나게 되는 큰 길이 언제까지 겨울과 가을로 이어지는 명절에 마음의 길이 열리고 사랑의 길이 펼쳐지는 우리의 고유명절이 있기에 힘들고 고된 귀향길이지만 끝이 없는 그 길을 영원히 가고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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