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 대안학교 교사예요.
대학시절 교생실습을 통해 선생님에 대한
자부심과 소망을 품고 임용고시를 준비했지만
세번이나 낙방하고나니 절망의 구덩이에 빠져
술로 세월을 지새더군요
누구보다도 동생을 믿고 의지하며 갖은 고생을 다하시는
부모님을 뵈면 더욱 가슴아프다며 밖으로만 돌았죠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아니
우연한 인연이 되어
지금의 대안학교에서 근무를 하게 됐어요.
저도 부모님도 몰래 면접을 보러 갔기에
합격후 몇 달이 지나도록 말을 하지 않아서
그런 사실조차 몰랐죠.
부모님께 대안학교에 대해 말씀 드렸지만
여느 일반학교와 다르다는 시각이 있으셔서 그런지
별로 달가워하지 않으시더군요.
그러면서 그렇게 힘든 일을 견뎌내겠냐고 염려하시더군요.
동생은 그토록 간절히 꿈꾸고 소망하던 일이기에
자신있다며 환하게 웃음으로 대답했고
지금 동생은 3년 째 멋진 선생님이 되어 있어요.
하지만 입시 경쟁 때문에 부모의 강요에 의해 전학간 아이도 많고
폭력문제로 전학을 간 아이도 여럿 있어 안타까워하곤 해요.
그래도 늘 이맘때면 아이들을 떠나보내는 졸업식은 다가오고
사회로, 대학으로 학교를 떠나는 제자들을 보며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하다는 동생이 자랑스러워요.
한편으론 이런 동생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주고 서로 사랑하며
기댈 수 있는 예쁜 여자친구가 하루 빨리 생겼으면 하는
바람- 간절해요.
신청곡♣김성호 :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적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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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
류혜주
2008.02.01
조회 2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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