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견디기 힘들더군요..., 정말로..,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그렇게 어럽고 정신이 왔다갔다 한 것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병원엘 갔습니다. 다니는 병원을 당일에 가기는 어려워 다니던 병원에서 가지고 있으면서 필요하면 사용하라고 발급해준 의무기록 사본을 들고..., 그래야 정확한 처방이 될 것 같아서....
한달분의 약을 타고, 그리고 회사에 돌아와 조퇴하고 싶다고 말을 했지만, 결국 8시까지 일을 했습니다. 아내는 계속 전화를 합니다. 당장 집어치우고 내려오라고..., 전 서울에서 근무하고 아이들과 아내는 보은 근처에 살고 있거든요..., 아내가 울다시피합니다. 그냥 내려오라고...., 다 필요없다고..., 전 당신을 꼭 껴안고 푹 잠을 자고 싶다는 말을 하고 끊어 버렸습니다.....
2005년경에 종양이 발견되고 그 동안 괸찮아 괸찮을 줄 알았는데..., 사실 조직검사 받는 게 실어서 아내에게 병원 간다고 거짓말하고 병원을 가지 않았는데..., 결국 아이들과 아내를 위해서는 병원에 가여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혼자 뿐인 고시원에 돌아와 10시간 넘도록 잠을 잤습니다..., 어침 7시 아내가 계속 전화를 합니다. 오늘은 사표쓰고 내려오라고..., 그리고 같이 있자고....
윤희님....
제가 잘 할 수 있을까요..., 종양 그 놈과 싸워서 이길 수 있을까요..., 이길 수 있겠지요..., 설이 끊나면 다시 병원에 예약을 할 생각입니다. 그래야 겠지요..., 담당 교수님이 뭐라고 하시겠지만....
아내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 더 사랑해 주고 안아주고 싶습니다. 언제까지 일지 모르지만..., 아이들과 더 함께 하고 싶고..., 언제까지라도....
김광석님의 '서른즈음에...'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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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넘는 잠을 자고....
박성호
2008.02.01
조회 2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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