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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날 >
이기봉
2008.02.02
조회 45
안녕하세요.
10년이란 세월 결코 아무나 범접하지
못하는 세월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저에게 있어 설날은 여러가지의 테마로
다가옵니다.
1. 어릴때는 맛있는 음식과 설빔을 입는다는
즐거움에 <설은 설레임>으로 다가 왔습니다.
2. 조금 커서 청년이 되어서 사회환경과
주변의 사물들이 이성적으로 사리분별이
되고나서는 나에게 있어 설은 <사람>으로
다가 왔습니다.
멀리 도회지로 공부, 직장, 시집 혹은 장가를
갔던 친인척들과 동네 여러분들이 환향하여
그동안 못다했던 얘기들로 정겨움의 꽃을
피울 수 있고 사랑도 나눌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회상해 봅니다.
3. 직장에 취직하고 장가를 가서 아이들이 태어나서는
저에게 설은 <길>로 느껴졌습니다.
어느 길로 내려 가면 빨리 갈 수 있을까?
어떤 길이 덜 막힐까? 고속도로로 갈까? 기차로 갈까?
그도 저도 아니면 비행기를 타고 내려 갈까?
하지만 이제는 저도 고향을 떠난 한 명의 고향 형이
되었고, 오빠가 되었고, 친인척이 되었습니다
저도 그들에게 설날이 다가오면 <보고싶어하는 사람>과
<기다려지는 사람> 그리고 <셀레임을 주는 사람> 등등으로
비쳐질까? 한번 생각해 봅니다.
(이 글을 쓰면서 곰곰 생각해 보고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주변 사람들에게 잘하며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하하 역시 꿈음은 저에겐 기다림이요
설레임이요 그리고 반성과 추억으로 다가오는 군요. 감사합니다.)
윤희님! 이제 저는 고향을 잃어버렸습니다.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나서는 고향과 설레임이란 감정이
다소 무덤덤하고 자식으로서 혹은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어떠한 의무 비슷한 그런 감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자식에게 특히 아들들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마음의 고향인 듯
하다고 주장해 봅니다. 따뜻한 봄날의 개나리요, 아지랭이고
한여름 무더운 날 시원한 수박과도 같고, 가을날 시원한 바람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이기도 하며, 겨울날 자고 일어나 발견하는
새하얀 눈이기도 했던 그런 존재였습니다 저에게는
어머니! 늘 말없이 묵묵히 자식들을 위해 정성을 다하고,
음식을 만드는 모습 하하 이거 너무 감성적이 되어 가는 듯 해서
빨리 글을 마무리 지어야 겠네요.
어쨌든 아직도 설날은 좋고 반드시 언제까지나 지켜져야 하는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가슴에 설레임과 마음의 선물들을
한 꾸러미씩 가슴 그득 앉고 내려 가실 겁니다.
잘 들 다녀오셔서 좋은 설날 뒷 이야기들 재미나게 올려
주십시요.
저는 공무원인 관계로 못 내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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