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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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칸에 나란히
유춘자
2008.02.03
조회 16
어렸을 적부터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부모님은 쌀장사를 하셨습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자전거로 쌀을 배달하셨고, 조금 컸을 때는 오토바이로, 그리고 제가 중학교 들어갈 무렵 아버지는 2인승 짐차를 사셨습니다. 그나마 배달이 편해지신거죠.
그때부터 승용차를 살때까지 한 5년, 저희 집 설풍경은 이랬습니다.
영등포에 사시는 큰아버지댁에 가기 위해서 성남에서 제사시간에 맞춰 가려면 6시에는 나서야 했거든요. 그런데 겨울 새벽에 일어나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엄마는 짐칸에다 이불을 깔아주셨습니다. 우리 삼형제는 그 짐칸에 이불을 덮고 자면서 큰댁에 가곤했죠. 그덕에 멀미가 심한 전 멀미를 하지 않아 좋았고, 눈도 몇시간 더 붙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후에 제가 고등학교 들어가서 작은 승용차를 샀을 때는 좀 편하긴 했었지만 짐칸에 이불을 덮고 동생들과 나란히 자면서 가던 그 때의 추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다시 되돌아가고 싶어요. ^^


신청곡 : 이승환 -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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