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조카의 진지한 부탁^^
김명진
2008.02.04
조회 47
어제 조카가 집에 놀러 왔는데요...
조용히 제 손을 잡고 식구들이 없는데로 끌고 가더니
진지한 얼굴로 부탁하더군요

"고모, 이번에 세뱃돈 줄 땐 엄마 안보는데서 주면 안돼?"

무슨 얘긴지 마음에 확 와 닿으시죠?
저도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세뱃돈을 받아서 제가 가져 본 기억이...거의 없는것 같아요. 세배하는 횟수에 비례해 두둑해지던
복주머니가 한낮에는 마음까지 든든하게 해 주다가도
저녁에 집에 돌아오는대로 고스란히 엄마 손으로 가서 빈주머니로
돌아 왔던 기억...그리고 엄마가 항상 하시던 말씀
'엄마가 잘 맡았다가 나중에 다 줄께'
1980년대에 제가 들었던 그 레퍼토리는 2008년에도
여전히 유효한가 봅니다^^

설날은 다가오고 세뱃돈 받을 일은 신나지만
이번 설에도 빈털털이가 될 것을 이제는 미리 아는 초등학교 1학년
조카의 진지한 고민에서 나온 신선한 로비
오늘 종일 저를 피식피식 웃게합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