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자를 눌러쓰고..
들판으로 조금은 이른 봄을 캐러 나섰어요.
손에 바구니 하나와 호미 대신 단단한 막대기 하나..
서투른 눈쌀미로 하루종이 밖에서 헤매이다
드디어 냉이를 발견..
가만히 앉아서 유심히 바라보아야만 찾을 수 있다는것도 모른채..
그렇게 한시간을 그냥 흘려 보냈지 뭐예요..
그러나 저는요~~
그렇게 봄을 찾아 나선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즐거웠어요.
운이 좋아 냉이를 한움큼 수확을 하고..
그리고 봄을 한아름 가슴에 담았죠.
신이나서 콧노래를 함께 가미했죠...
흥얼 흥얼..
냇가에 앉아 흐르는 물에 정성스레 진흙이 묻은 냉이를 헹궜는데요.
아직은 손을 물에 담그기엔 이르다 싶을정도로 차가웠어요.
그러나 전 이제
덕지덕지 묻은 겨울을 그렇게 씻어내고 있었어요.
하루를 그렇게 봄맞이하며
다시 내일을 스스로 위로하며 꿈꿔요....
저에게도 희망을 가져다 줄 시간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냉이캐며 흥얼 거리던 노래 신청해요...
유익종 - 들꽃..
이승철 - 소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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