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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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과 신청곡? ^^
황윤미
2008.02.16
조회 32
며칠 전부터 즐겨하는 인터넷 게임이 생겼어요. 오목이요.

우연히 남자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낼 방법을 생각하던중에 오목을 인터넷으로 겨루게 되었는데 옛생각도 나고 상대방의 생각을 읽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어렸을 때 집에서 언니, 동생이랑 실제 바둑판에서 겨루기도 하고 학생때는 습자지에 그려서도 많이 했던 그 오목을 어느틈엔가 잊고 지냈던 것 같아요.

어제 밤에도 어김없이 오목을 두고 있는데 아빠가 옆에 오셔서 뭐하냐고 물으시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있다는 걸 얼마전에 말씀드려서 좀 조심스럽게 남자친구와 함께 게임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랬더니 "아빠가 오목 정말 잘하잖아"하시면서 겨뤄보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아빠와 남자친구의 오목경기는 시작되고 남자친구는 채팅창에 안녕하세요(__)하고 귀엽게 인사를 했어요.

결과는 첫번째는 남자친구의 승! 아빠는 한판 더하자고 승복하지 않으셨고 한번 더 경기한 결과 두번째는 아빠의 승!

그렇게 12시가 다 되어 승부는 결과를 내지 못하고 아빠는 다음에 꼭 승부를 내자고 말씀하시고는 주무시러 가셨어요.

서론은 좀 길었지만 경기내내 너무 기분이 좋아서 이렇게 사연을 남겨봐요. 처음 아빠에게 남자친구가 있다고 했을 때 서운한 듯 퉁명스럽게 물어보셨던 아빠가 물론 온라인이긴 했지만 제법 오목을 잘 둘줄 안다면서 칭찬까지 하시는 걸 보니 기분이 너무 좋아졌어요.

언젠가 정식으로 인사를 할땐 오목으로 다져진 인연으로 더 예쁘게 봐주시겠죠?




기분 좋은 마음에 기분 좋은 멜로디의 음악 몇곡 신청해봐요.^^
평소에 음악 들으면서 꿈음에 꼭 신청해서 같이 듣고 싶다고 생각했던 곡들이예요.. 사연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좋은 곡들이니까 오늘 리퀘스트에서 들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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