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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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데이 리퀘스트) 나를 울컥하게 만든 노래..
김주연
2008.02.18
조회 36
어제는 하루종일 부동산을 돌아다녔어요.

제 고향은 목포이고
친오빠와 둘이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요..

살고 있던 집이 2년만기가 돌아오자
주인아주머니가 월세를 올려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좀 더 저렴한 집을 찾아야 했죠.

맘에 드는 집을 발견했을땐
아니나 다를까 월세 가격이 너무 비싸더라구요.

주인 아주머니께 사정애기를 하면서
감정에 호소도 해보고, 애교도 부려봤는데도
단호하게 나오시길래
결국엔 계약을 포기하고 터덜터덜 집으로 왔어요.

하루종일 집을 보러 다닌터라 피곤도 하고
속이 좀 상하더라구요..

세입자들보다 조금 더 가지고 계신
집 주인분들이 작은 배려를 해주신다면
이 사회는 더 따스해 질텐데..

엄마, 아빠랑 같이 살았다면 이런 고생.. 안해도 될텐데..
이런 저런 생각에 기분이 우울했죠.

집에 와서 씻고, 아픈 다리를 주무르고 있는데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그날 하루에 있었던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풀어놓는데
엄마가 작은 목소리로 그러더라구요..

"못난 부모 밑에서 니가 고생이 많다.."

그 말을 듣는데 어찌나 울컥하던지..
그리고 엄마에게 떨리는 목소리를 들키고 싶지 않아
얼마나 허벅지를 꼬집었는지..

가슴 아픈 날이었어요.

추운 바람에 움츠리며 집으로 걸어오던길
이 노래를 들으면서 눈시울이 뜨거워 졌었어요..

꿈음 가족분들과
한번 더 듣고 싶네요.

김동률의 다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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